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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38

[금연일기] 금연 108일째 - 아직 남은 찌꺼기 금연 100일을 넘기고 순조롭게 모든 게 잘 되고 있을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꿈을 꿨다. 난 금연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모으고 있었다. 그것도 비가 오는 날 젖은 담배를 주워 말려서 피우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꿈이라는 걸 보통은 자각하지 못하기에 꿈속에서 피우는 담배는 나름 달콤했다. 그리고 꿈에서 깬 나는 제일 먼저 생각했다. '내가 무슨 짓을 했지?' 꿈이라기엔 내 행동이 후회스러웠지만 이내 진정하고 정신승리를 했다. '정말 피우진 않았다' '그냥 꿈일 뿐이다' 그렇게 꿈으로 해소한 담배를 다시 나타나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래도 기왕 왔다면 반갑게 맞아주려한다. 그것 역시 내 감정이기에... [무료웹툰] 이 시국에 개인교습 자세히 .. 2022. 4. 27.
[금연일기] 금연 60일째 - 감정 동요는 있지만... 3월 10일, 금연 60일째 3월 8일 월요일에 금연상담을 받았다. 거의 두 달 금연을 성공한 시점에서 금연상담 전화를 격주에 1회 씩 하겠다고 한다. 현재 금연중 드는 감정중 하나는 흡연욕구다. 흡연욕구를 없앴다고 생각했으나 담배 피우는 장면, 담배 피우는 사람들, 담배 냄새, 흡연 구역 등 담배와 연관된 장소와 맥락이 흡연 욕구를 올렸다. 니코틴 패치의 경우 상담사의 조언으로는 지금부터는 사용하지 않고 니코틴 자체를 완전히 끊어야 한다고 했다. 그렇다면 이제 정리되었다. 1. 담배 없이 사는 삶은 익숙함 2. 하지만 흡연 욕구는 장소의 맥락에서 올라옴 3. 흡연욕구를 일으킬 장소의 맥락을 피하면서 금연한다는 사실 자체를 잊어버릴 정도의 금연기간이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4. 니코틴 패치는 사용하지 .. 2022. 3. 10.
[금연일기] 금연 51일째 - 금연상담은 도구다. 금연을 결심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잘 한 일은 바로 '금연상담'전화를 한 것이다. 자기계발서류의 책이 잘못 심은 것 중 하나가 개인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야하는 슈퍼맨 같은 인재상을 심었다는 점이다. 인간은 동물이라는 뻔한 말,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즉, 모든 일을 개인이 맡을 수도 없고 특히나 약점을 고치는 일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높은 곳에 있는 열매를 따기 위해 막대기라는 도구를 쓰듯이 혼자서 끊기 힘든 담배를 전문가의 도구로 해결하고 있다. 대부분 금연상담 전화를 한다면 남이 나를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으로 바라볼까봐 걱정이 앞서서일 수는 있지만, 용기내어 전화를 하면 상담사는 정말 친절하다. 당신이 아무리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저 미소는 가짜다'라고 하.. 2022. 3. 2.
[금연일기] 금연 50일째 - 다시... 위기... 며칠 전 꿈을 꿨다. 담배를 구매해서 필려고하는 꿈이었다. 다행히(?) 중고로 구매해선지 누군가가 이미 한 갑을 다 씹어서 망가뜨려서 바로 버리고 꿈에서 깼다. 내 무의식이 흡연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놓기 힘들었다.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겠지... 50일이 지난 금연은 어떻게 보면 특별하다. 혹시나 이게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마음을 바꿔야 한다. 난 연애를 해 본적이 없지만, 연인들은 100일기념, 1년 기념 등 특정 날짜가 되면 기념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금연은 오래 하는 게 중요하니 특정날짜라고 내가 지정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게 내 감정이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를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속임수다. 그렇게 잘 참았고, 상담도 잘 받고, 이제는 금연자체를 생각하는 것.. 2022. 3.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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