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BIG 단편1 [단편] 파리, 무한 (上) 1. 우다다다다- 아침 7시, 대부분은 따스한 햇살이니, 지저귀는 참새 따위를 말할지 모르나 내게는 이 소리가 자명종 역할을 한다. 집 건너편에서 나는 공사 소리가 아침부터 나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고, 그건 밤이 낮인 나와 다를 뿐이다. 굉음에 잠을 깨서 다시 잠을 청해 보지만, 몸은 충분히 잤다며 재워주지를 않는다. 침대에서 뒤척이다, 일어났다 누웠다를 반복하다 결국 집 밖을 나갔다. 나가서 나를 깨운 그 소리 지름이나 구경하러. 현관을 나가 본 바깥 세상에서 반응하는 감각기관은 눈이다. 거의 모든 이들은 복도를 보겠지만, 등하산이 싫어서 1층 선택해서 문을 열면 주차장을 본다. 처음엔 흰색 애벌레가 모인 채로 더위에 말라비틀어진 걸로 느껴지나 그건 담배꽁초들이 담뱃잎을 토하고 있는 거였고, 그 옆에.. 2021. 9. 25.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