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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38

[금연일기] 152일째 - 완벽한 흡연몽 내가 꾸지 말아야 할 꿈이 2개 있는데, 하나가 '중국몽', 두 번째가 '흡연몽'이다. 6월 10일 금요일 새벽 3시 쯤에 결국 흡연몽을 다시 꿨다. 시원하게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이고 쭉 들이킨 후 연기를 내뱉었다. 그리고는 꿈속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걸 깨닫고 꿈에서 깼다. 그 뒤 아침까지 뜬눈으로 지세웠다. 왜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게 아닌 피우지 않는 걸 오래 참는 것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 지 알겠다.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꿈속에서만 나오는 게 어디냐고 생각해야 한다. 흡연몽을 꾼 원인은 아무래도 최근 배달 업무를 하니 흡연자를 마주칠 일이 많아서일거다. 일도 힘들기도 하니 담배 생각이 날 수 밖에... 며칠 전에는 이런 생각도 했었다.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돈 벌고 금연을 하고 있지?.. 2022. 6. 10.
[금연일기] 금연 150일째 - 유혹과 욕구가 다시 올라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잘 지낼 줄 알았는데, 다시 몇 가지 유혹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배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최근 용돈벌이를 위해서 배달의 민족 커넥츠와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길에 나와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흡연자들을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었다. 당연히 냄새도 맡으면서 가는데, 어느 날은 구수하고 어느날은 불쾌한 날이 왔다갔다 해서 조금 혼란스럽다. 아니 다시 피우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는 게 맞을 것이다. 다행히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껌을 상비해두고 껌을 씹으면서 최대한 그 장소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지난날의 업보가 아직 날 따라다닌다. ※ 금연상담전화 : 1544-9030 ※ 2022. 6. 8.
[금연일기] 금연 138일째 - 금연하며 몇 가지 생각 정리 금연을 하다보니 금연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담배를 끊기 원한다면 금연이라는 용어는 사용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인간의 뇌는 '어떤 것이 없다'는 개념을 어려워 한다. 숫자는 자연수부터 나왔고 한참 뒤 0이라는 숫자가 나온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다.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쉬운 말이지만 행동하기와 지속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왜 그럴까? 바로 하지 않는 것을 대체할 걸 염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과거 금연을 하면서 대체시키기 위한 물품들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어떤 걸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행해서 나온 결과, 장기적으로 금연을 할 수 있었다. 대체행동을 설정할 때는 흡연욕구가 치밀었을 때 즉시 행동할 수 있는 것이며, 쉬운 것이자, 먹는 .. 2022. 5. 27.
[금연일기] 금연133일째 - 금연 묵시록 호이지 잡념을 없애기 위해 산책을 하고 있는데, 버려진 담배곽을 봤다. 금연을 하고 있어선지 가끔씩 상자 상태가 괜찮으면 있는지 열어본다. 마침 옆에 라이터도 있겠다, 그래서 봤는데... 손모양이 좀 그렇지만, 누군가 분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여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걸 보니 뭔가 위험한 도박을 하고 싶어졌다. 저 담배를 지니고 다니면서 내가 피우지 않는 것... 비흡연자에겐 쉬운 일이고 금연중인 사람에겐 고역일 수는 있지만, 120일이 넘게 금연을 하고 있어서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다는 강한 증명이 필요했다. 원래 계획은 지니고 다니면서 흡연하는 노숙자를 보면 그에게 선물겸 줄려고 했다. 그러나 2키로미터를 걸으면서 비흡 노숙자만 보게 되었고 결국...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흡연구.. 2022. 5.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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