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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33

[금연일기] 금연 24일째 - 패치 줄이기, 껌도 같이 원래 금연 목표를 100일로 생각하고 있었고, 그것보다는 더 길게도 생각하고 있었다. 다만 금연 시작 후 보조제의 도움을 받으니 훨씬 수월하다고 느껴서 목적을 살짝 높이려고 한다. 점점 목표를 금연이 아닌 금연 보조제의 단축을 목표로 삼아야하는데 패치의 주 성분이 니코틴이라 조금은 겁난다. 흡연 욕구는 외출을 하면 생기는 문제인데 껌을 씹으면서 욕구를 돌리고 있다. 근데 껌을 씹는 게 조금 심해지는 느낌이 든다. 특히 자일리톨 껌이 주는 달콤함이 담배 생각을 압도해 단(sweet)걸 추구하도록 만든다. 게다가 씹는 게 주 활동이니 근육통처럼 턱이 뻐근해지는 이유도 있다. 어떤 중독을 없애는 건 다른 중독이라는 게 맞는 걸까? 지금은 금연으로 정상 건강으로 되돌리는 게 우선이다. 나는 오늘도 건강한 삶을 .. 2022. 2. 5.
[금연일기] 금연15,16일째 - 두통, 니코틴 패치 없이 살아보기 15일째 최근 약한 두통이 생겼고 특히 관자노리 쪽에 미약한 머리 아픔이 있었는데 금연 후기에서 몇몇 사람들이 약한 두통을 동반한다고 간증했다. 그래서 내게는 어떻게 일어날지 기다리다 내 차례가 왔다. 억울할 건 없다. 거의 10년간 피워왔으니 금연 과정에서 겪는 비용이니까. 수술실에서 치르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 16일째 흡연행동 자체를 막으면서 니코틴 패치를 줄여야 한다는 금연상담사의 지시에 따라 니코틴 패치를 줄여보고자 했다. 근데 어쩌면 줄일 노력을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바쁘다(는 핑계로) 니코틴 패치를 붙이지 않고 다녀봤기 때문이다. 담배 욕구가 붙인날보다는 강하게 왔지만 그래도 나름 참을만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니코틴 패치를 붙여본 경험으로는 붙인 관절.. 2022. 1. 28.
[금연일기] 금연 13일째, 감각의 긍정적 변화 이제 금연 시작 2주가 다 되어 가는데 가장 좋은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 바로 타인의 담배 냄새가 불쾌하게 느껴졌다는 거다. 흡연자 시절 타인이 길거리에서 흡연을 해도 '흡연 공간의 부족'이라는 문제로 냄새를 맡아도 그려려니 하면서 생각없이 지나갔다. 그러나 이제는 금연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담배의 유혹을 떨치는 좋은 신호인 담배 냄새를 불쾌하게 느끼는 게 내게는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 특히 금단 현상이 심해 다시 흡연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보조기구 외에 확신이 없던 내게 확신을 받아 좋았다. 담배를 시작한 사람에게 금연은 없단다. 그냥 오래 참을 뿐이라고 한다. 어쩌면 나도 그럴 수 있지만, 그 기간을 최대한 늘리면서 재흡연까지 가고 싶지 않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보낸다. ※ 금연상담전화 : .. 2022. 1. 25.
[금연일기] 금연 12째, 위기? 살짝 위기가 왔었다. 길을 걷는데 담배 욕구가 치밀어 올라온 거다. 평소 욕구가 나오는 타이밍을 생각하면 집이나 건물 나설 때 느끼는 감정을 길 한복판에서 느낀 거다. 다행히 3~5분을 되새기며 위기를 넘겼지만, 금단 증상은 중독 물질이 부족하면 언제든 내 몸을 자동 조종 모드로 바꿀 준비를 하고 있음을 실감했다. 담배 생각을 다른 생각으로 전환하고 건강한 삶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으로 채워야 할 이유가 명확하다. 이젠 타인의 담배 냄새가 살짝 불쾌하게 느껴져서 안심하고 있다가 레프트 훅을 정통으로 맞은 기분이다. 난 아직 터널 속이다. 빛이 나오는 건 터널의 끝이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손전등에서 나오는 빛이다. 손전등이 잠시 고장난 것 같다. 오늘도 건강한 하루를 보낸다. ※ 금연상담전화 : 1544.. 2022.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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