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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33

[금연일기] 흡연욕구가 다시 올라온다. 2달 전부터 배달 대행을 시작했다. 바깥을 돌아다니다보니 아무래도 술 마시는 사람과 흡연자들을 보게된다. 부럽더라. 그들은 웃고 떠들면서 담배 피우고 술을 먹고 있으나 나는 돈을 벌면서 그걸 참고 있었다. 아끼면서 돈을 모으는 사람에게는 현타가 자주 온다고 한다.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행동을 하는지?'라면서 허탈하다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는 순간이 아마 그 순간일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배달 대행하는 그 순간에는 욕구가 올라오다가 집에 갈 때는 좀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저러다 후회한다.', '곧 끝난다.' 하면서 다독이고, 눌러가며 욕구가 지나가길 기다린다. 욕구가 지나간 자리에 내가 배달하고 정산된 금액을 보면서 되뇌인다. '맥주 몇 병, 담배 몇 갑' 외줄타기 .. 2022. 8. 4.
[금연일기] 금연 200일을 넘겨본 소감 며칠 전에 글을 썻지만 금연한지 200일이 넘었다. 더불어 금주는 120일이 조금 넘었다. 금연 200일을 넘긴 기념으로 몇 가지 감상을 기록하고자 한다. 먼저 몸 상태. 잔병치레를 하지 않아 모르겠으나 건강해지는 느낌은 약하게 든다. 아마 아파보지 않아 모르는 거일 수는 있으나 이게 다행이라고 여겨야 겠다. 운동을 함에 있어, 특히 유산소 운동 시, 힘이 달리는 느낌이 줄었다. 숨이 차는 경우 회복이 더 빨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다음으로 감정. 최근 배달 일, 홍대 근처를 정기적으로 갈 일이 생겨 밖을 나가는데 그렇게 흡연하는 사람들이 많은 걸 처음 알았다. 흡연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부러우면서 담배를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올라온다. 절약하는 셈치고 담배를 사지 않으면서도 피고 싶다는 이중적 감정을 .. 2022. 7. 30.
[금연일기] 152일째 - 완벽한 흡연몽 내가 꾸지 말아야 할 꿈이 2개 있는데, 하나가 '중국몽', 두 번째가 '흡연몽'이다. 6월 10일 금요일 새벽 3시 쯤에 결국 흡연몽을 다시 꿨다. 시원하게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이고 쭉 들이킨 후 연기를 내뱉었다. 그리고는 꿈속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걸 깨닫고 꿈에서 깼다. 그 뒤 아침까지 뜬눈으로 지세웠다. 왜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게 아닌 피우지 않는 걸 오래 참는 것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 지 알겠다.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꿈속에서만 나오는 게 어디냐고 생각해야 한다. 흡연몽을 꾼 원인은 아무래도 최근 배달 업무를 하니 흡연자를 마주칠 일이 많아서일거다. 일도 힘들기도 하니 담배 생각이 날 수 밖에... 며칠 전에는 이런 생각도 했었다.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돈 벌고 금연을 하고 있지?.. 2022. 6. 10.
[금연일기] 대담한 유혹 길을 걷다가 발견한 담배와 라이터. 몇 개비 쓰지도 않은 모양이다. 습득 당시 술을 먹어서 살짝 판단력이 흐렸지만 그냥 두고 집에 왔다. 라이터는 기념으로 챙기고... 2022. 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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