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BIG 금(禁)일기59 [금연일기] 금연133일째 - 금연 묵시록 호이지 잡념을 없애기 위해 산책을 하고 있는데, 버려진 담배곽을 봤다. 금연을 하고 있어선지 가끔씩 상자 상태가 괜찮으면 있는지 열어본다. 마침 옆에 라이터도 있겠다, 그래서 봤는데... 손모양이 좀 그렇지만, 누군가 분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여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걸 보니 뭔가 위험한 도박을 하고 싶어졌다. 저 담배를 지니고 다니면서 내가 피우지 않는 것... 비흡연자에겐 쉬운 일이고 금연중인 사람에겐 고역일 수는 있지만, 120일이 넘게 금연을 하고 있어서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다는 강한 증명이 필요했다. 원래 계획은 지니고 다니면서 흡연하는 노숙자를 보면 그에게 선물겸 줄려고 했다. 그러나 2키로미터를 걸으면서 비흡 노숙자만 보게 되었고 결국...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흡연구.. 2022. 5. 22. [금연일기] 금연 108일째 - 아직 남은 찌꺼기 금연 100일을 넘기고 순조롭게 모든 게 잘 되고 있을 줄 알았다. 근데 그게 아니었다.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꿈을 꿨다. 난 금연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담배를 피우고 담배꽁초를 모으고 있었다. 그것도 비가 오는 날 젖은 담배를 주워 말려서 피우면 된다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꿈이라는 걸 보통은 자각하지 못하기에 꿈속에서 피우는 담배는 나름 달콤했다. 그리고 꿈에서 깬 나는 제일 먼저 생각했다. '내가 무슨 짓을 했지?' 꿈이라기엔 내 행동이 후회스러웠지만 이내 진정하고 정신승리를 했다. '정말 피우진 않았다' '그냥 꿈일 뿐이다' 그렇게 꿈으로 해소한 담배를 다시 나타나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그래도 기왕 왔다면 반갑게 맞아주려한다. 그것 역시 내 감정이기에... [무료웹툰] 이 시국에 개인교습 자세히 .. 2022. 4. 27. [금연일기]금연97일째 - 곧 금연100일 내가 금연하고 있단걸 까먹고 일기 쓰기도 귀찮아서 안 썻는데 상담사가 전화로 곧 금연 백일이라고 알려줘서 기록을 남긴다. 아래는 상담 요약 상담사 : 곧 백일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금연하는데 좀 어떠세요? 나 : 아, 금연 중이었구나하면서 금연하는 것 자체를 잊어버립니다. 상담사 : 아하~그러시구나. 대부분 금연 100일 째에 많이 실패하시는데 실패없이 잘 견뎌내시고 있군요. 담배 피우는 사람 볼 때 무슨 생각 드세요? 나 : 남과 비교해서 금연하진 않아 생각이 없습니다. 상담사 : 네, 이 질문을 드린 이유는 금연 중 타인이 흡연하는 걸 보면 부러워하는 감정이 오는 경우가 있어서 여쭤봤습니다. 저희가 처음 금연 상담하면서 '금연 자신감' 조사를 해봤잖아요? 8점 만점에 2점으로 매우 낮은데 지금은 어떠.. 2022. 4. 18. [금주일기] 정신과 약물 후기 - Part 2 현재 금주 4주째, 거의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약물의 힘인지는 몰라도 술 생각은 나지 않으며, 특히나 저녁 식사 ~ 밤 사이 먹고 싶은 욕구가 많이 올라오는데, 많이 줄어들었다. 술을 먹었던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잠을 들게 하기 위해서였다. 당연히 건강에도 안 좋지만, 과학적으로 잠을 오게 만드는 건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술을 먹어본 사람 대부분은 안다. 먹으면 나른해서 잠 자기 한 술 더 편해지는 기분을. 그게 과학적 거짓이냐 아니냐를 떠나 내 신체가 그리 느꼈다. 물론 그 결과는 다음 날 안 좋은 상태로 만들었다. 출근하기 힘든 몸, 멍한 정신상태 등등. 하지만 곧 잊어버리고 맥주를 사러 간 나를 발견한다. 안 좋다는 걸 알면서 사러 간 그날을 이제 끊으려고 병원에 약물까지 힘.. 2022. 4. 16.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 728x90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