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BIG 금(禁)일기59 [금주일기] 금주 145일째 - 자유로움 윤서인 작가에게 실수한 것을 계기로 술, 담배, SNS를 끊어내는 시도를 한지 3달이 넘었다. 가장 먼저 담배를 끊고 그 다음 술, 그 다음 SNS다. 그 중 술을 끊은 기분을 간략히 기록차원에서 남긴다. 회식 때 술을 마시는 사람을 볼 때는 별 감정이 없었다. 아마 그 회식 자리가 높으신 분들 접대하는 자리라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술을 마시고 싶다기 보다는 술을 먹고 실수하지 않을까 걱정하여 거절한 것이 더 컷다. 그리고 술은 입에 대지 않았으니 성공적! 오히려 배달하면서 음식을 기다릴 때 웃고 떠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현타를 맞아가며 술을 먹고 싶었다. 특히 치맥... 다들 얼마나 정겹게 웃어대는지 부러웠다. 그리고 맥주 하나를 먹고 싶었다. 그래도 그 자리를 벗어나면 어느 정도 먹고 싶은 감.. 2022. 8. 16. [금연일기] 자꾸 꾸는 흡연몽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흡연몽을 자꾸 꾸고 있다. 담배를 안 피우니까 자꾸 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나를 눌러온 것 같다. 특히 흡연몽은 골 때리는 게 허파까지 담배 느낌이 스며든다는 것이다. 정말 계획을 수정하고 싶다. 담배를 1년간 참았다가 안 되면 다시 돌아가고 싶다. 술은 안 먹으니 자유를 얻었는데, 담배는 아닌 것 같다. 바깥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을 보면 부러워졌다. 예전엔 안 그랬는데, 이젠 약발이 살살 떨어지는가보다. 귀찮았다던 생각도 그새 사라지고 피우자는 마음의 소리가 계속 나온다. 근데 이 때까지 그만둔 게 아까워 일단 1년까지는 참아보고 싶다. 그리고 1년을 참고 한 동안 페이스북에 적고 싶다. '나 금연 1년 째다' 윤서인 작가에게 실수한 것을 계기로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 2022. 8. 16. [금주일기] 갑자기 술을 먹고 싶었다. 술도 끊으니 돈이 모이는 기분이 들어서 좋기는 한데, 자주 현타가 온다는 게 힘들다. '왜 이러고 있지?' 라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이다. 술을 먹었을 때, 기분 좋게 오는 어지러움이 그립다. 특히 배달을 하면서 식당에서 음식이 오길 기다리는데 그 주위에 사람들이 술을 마시면서 떠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매우 부럽다. 나도 잘 마실 수 있는데... 하지만 이상하게도 눈 앞에 안 보이면 다시 잘 참아지더라. 게다가 최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서 바깥으로 나가지 못하니 술 생각이 덜 나고 좋았다. (돈 떨어지는 소리가 달갑진 않다.) 과연 이 생각의 찌꺼기는 언제쯤 떨어져 나갈까? 2022. 8. 8. [금연일기] 흡연욕구가 다시 올라온다. 2달 전부터 배달 대행을 시작했다. 바깥을 돌아다니다보니 아무래도 술 마시는 사람과 흡연자들을 보게된다. 부럽더라. 그들은 웃고 떠들면서 담배 피우고 술을 먹고 있으나 나는 돈을 벌면서 그걸 참고 있었다. 아끼면서 돈을 모으는 사람에게는 현타가 자주 온다고 한다. '내가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이런 행동을 하는지?'라면서 허탈하다고 한다. 그게 무슨 말인지 이해를 하는 순간이 아마 그 순간일 것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배달 대행하는 그 순간에는 욕구가 올라오다가 집에 갈 때는 좀 가라앉는다는 것이다. '저러다 후회한다.', '곧 끝난다.' 하면서 다독이고, 눌러가며 욕구가 지나가길 기다린다. 욕구가 지나간 자리에 내가 배달하고 정산된 금액을 보면서 되뇌인다. '맥주 몇 병, 담배 몇 갑' 외줄타기 .. 2022. 8. 4. 이전 1 2 3 4 5 6 7 8 ··· 15 다음 728x90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