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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禁)일기59

[금연일기] 금연 51일째 - 금연상담은 도구다. 금연을 결심하고 내가 생각하기에 가장 잘 한 일은 바로 '금연상담'전화를 한 것이다. 자기계발서류의 책이 잘못 심은 것 중 하나가 개인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어야하는 슈퍼맨 같은 인재상을 심었다는 점이다. 인간은 동물이라는 뻔한 말, 그리고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즉, 모든 일을 개인이 맡을 수도 없고 특히나 약점을 고치는 일은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높은 곳에 있는 열매를 따기 위해 막대기라는 도구를 쓰듯이 혼자서 끊기 힘든 담배를 전문가의 도구로 해결하고 있다. 대부분 금연상담 전화를 한다면 남이 나를 정신에 이상이 있는 사람으로 바라볼까봐 걱정이 앞서서일 수는 있지만, 용기내어 전화를 하면 상담사는 정말 친절하다. 당신이 아무리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저 미소는 가짜다'라고 하.. 2022. 3. 2.
[금연일기] 금연 50일째 - 다시... 위기... 며칠 전 꿈을 꿨다. 담배를 구매해서 필려고하는 꿈이었다. 다행히(?) 중고로 구매해선지 누군가가 이미 한 갑을 다 씹어서 망가뜨려서 바로 버리고 꿈에서 깼다. 내 무의식이 흡연욕구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긴장을 놓기 힘들었다. 그래도 점점 익숙해지겠지... 50일이 지난 금연은 어떻게 보면 특별하다. 혹시나 이게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마음을 바꿔야 한다. 난 연애를 해 본적이 없지만, 연인들은 100일기념, 1년 기념 등 특정 날짜가 되면 기념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고 한다. 금연은 오래 하는 게 중요하니 특정날짜라고 내가 지정해서 의미를 부여하는 게 내 감정이 '내가 여기까지 왔구나'를 특별하게 느껴지도록 만드는 속임수다. 그렇게 잘 참았고, 상담도 잘 받고, 이제는 금연자체를 생각하는 것.. 2022. 3. 1.
[금연일기] - 금연 44일째, 흡연 시 귀찮은 것 이번에는 흡연을 하면서 불편한 걸 생각해봤다. 이건 흡연욕구가 올라오면 만들어 둔 생각을 꺼내서 흡연을 막는 목적이다. 마치 금연의 보상 동기와 반대인 흡연의 회피 동기를 제공하는 거다. 말이 나온 김에 보상 동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단기 보상과 장기 보상으로 나눴다. 단기 보상은 흡연 욕구가 일어나면 바로 관심을 돌릴 수 있는 물건으로 자일리톨 껌이 최고다. 장기 보상은 일정 기간 금연 후 잘 했다는 선물을 즉각적으로 내게 주는 것이다. 이렇게 짧고 약한 선물 길고 더 강한 선물을 각각 주면서 금연에 대한 보상을 스스로 주입시켰다. 그런데 여기서 겁이 났다. 만약 흡연 욕구가 보상을 뛰어 넘는다면? 그러면 도로 나무아미타불이 될 상황은 뻔했다. 그래서 고안해낸 게 회피 동기를 생각하고 흡연 욕구가 .. 2022. 2. 22.
[금연일기] 금연 41일째 - 금연선물 2022년 2월 19일 금연 41일째. 며칠 전 금연 한 달을 기념해서 나를 위한 선물을 몇 가지 했다. 이건 선물의 의도가 있으면서 돈을 써서 담배값과 상응하는 물건이나 서비스로 빨리 대체해서 다시는 담배를 살 엄두를 못 내도록 막는 하나의 장치가 되었다. 표현을 하면 '아이러니(모순)'라고 할 수 있는데, 금연을 해서 돈을 아꼈지만, 금연 성공을 위해서 돈을 써버리고, 지불한 가격이 아까워 몰입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결국 금연자체도 의식하지 않는 완벽한 금연의 모습이 된다. 그래서 2가지 선물을 공개하고 몇 가지를 적어본다. 1. 도서 잠시 다른 이야기를 하자면 난 학과부터 직장까지 영상관련 업무를 했다. 그래서 촬영과 편집 프로그램을 몇 가지 다룰줄 알지만, 그걸 정확하게 알지는 못한다... 2022.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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