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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禁)일기59

[금연일기] 152일째 - 완벽한 흡연몽 내가 꾸지 말아야 할 꿈이 2개 있는데, 하나가 '중국몽', 두 번째가 '흡연몽'이다. 6월 10일 금요일 새벽 3시 쯤에 결국 흡연몽을 다시 꿨다. 시원하게 담배 한 개비에 불을 붙이고 쭉 들이킨 후 연기를 내뱉었다. 그리고는 꿈속에서 담배를 피웠다는 걸 깨닫고 꿈에서 깼다. 그 뒤 아침까지 뜬눈으로 지세웠다. 왜 금연은 담배를 끊는 게 아닌 피우지 않는 걸 오래 참는 것이라는 우스갯 소리가 있는 지 알겠다. 내 업보라고 생각하고 꿈속에서만 나오는 게 어디냐고 생각해야 한다. 흡연몽을 꾼 원인은 아무래도 최근 배달 업무를 하니 흡연자를 마주칠 일이 많아서일거다. 일도 힘들기도 하니 담배 생각이 날 수 밖에... 며칠 전에는 이런 생각도 했었다. '무슨 부귀 영화를 누리겠다고 돈 벌고 금연을 하고 있지?.. 2022. 6. 10.
[금연일기] 금연 150일째 - 유혹과 욕구가 다시 올라옴 담배를 피우지 않으면서 잘 지낼 줄 알았는데, 다시 몇 가지 유혹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보니 배달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최근 용돈벌이를 위해서 배달의 민족 커넥츠와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길에 나와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흡연자들을 자연스럽게 마주할 수 있었다. 당연히 냄새도 맡으면서 가는데, 어느 날은 구수하고 어느날은 불쾌한 날이 왔다갔다 해서 조금 혼란스럽다. 아니 다시 피우고 싶다는 마음이 든다는 게 맞을 것이다. 다행히 그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껌을 상비해두고 껌을 씹으면서 최대한 그 장소를 벗어나려고 하고 있다. 지난날의 업보가 아직 날 따라다닌다. ※ 금연상담전화 : 1544-9030 ※ 2022. 6. 8.
[금연일기] 금연 138일째 - 금연하며 몇 가지 생각 정리 금연을 하다보니 금연이라는 용어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된다. 담배를 끊기 원한다면 금연이라는 용어는 사용해선 안 된다는 뜻이다. 인간의 뇌는 '어떤 것이 없다'는 개념을 어려워 한다. 숫자는 자연수부터 나왔고 한참 뒤 0이라는 숫자가 나온 것을 생각해본다면 이해가 될 것이다. '담배를 끊는다'는 것은 쉬운 말이지만 행동하기와 지속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왜 그럴까? 바로 하지 않는 것을 대체할 걸 염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내가 과거 금연을 하면서 대체시키기 위한 물품들을 소개한 적이 있는데, 담배를 피우지 않는 대신 어떤 걸 넣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실행해서 나온 결과, 장기적으로 금연을 할 수 있었다. 대체행동을 설정할 때는 흡연욕구가 치밀었을 때 즉시 행동할 수 있는 것이며, 쉬운 것이자, 먹는 .. 2022. 5. 27.
[금주일기] 난 술 먹고 뭘 하고 싶었지? 술을 먹어서 뭐 할거냐는 질문은 먹지마라는 의미가 있지만, 이게 진짜 말그대로의 질문이라면 난 제정신 아닌 상태에서 눈치 없이 내가 하고픈 이야기를 다 하고 싶다는 소망을 담았다고 말하겠다. 누구는 제3자가 보기에 나빠보이는 말을 하고도 청자가 눈치를 보면서 말하거나 호흥을 얻는데, 누구는 나름 생각해줘서 해주는 말도 고깝게 받아들이니 생각해서 이야기 해주는게 힘이 빠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실제 사례를 말하자면, 사회복지사 실습으로 인해 담당 교수에게 질문을 했는데 욕도 안 하고 나름 공손하게 이야기 했건만. "~요."가 마음에 안 들었는가 보다. 말을 왜 그렇게 하느냐고 한 소리를 들었다. 속으로 그 여자 주소로 찾아가서 몹쓸 짓을 하고 싶었다만 결국 강의 평가에 ㅇㅇㅇ강사 그닥 별로라고 하고 최저점으.. 2022.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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