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일기] - 금연 44일째, 흡연 시 귀찮은 것

이번에는 흡연을 하면서 불편한 걸
생각해봤다.

이건 흡연욕구가 올라오면 만들어 둔
생각을 꺼내서 흡연을 막는 목적이다.

마치 금연의 보상 동기와 반대인
흡연의 회피 동기를 제공하는 거다.

말이 나온 김에

보상 동기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

단기 보상과 장기 보상으로 나눴다.

 

단기 보상은 흡연 욕구가 일어나면

바로 관심을 돌릴 수 있는 물건으로

자일리톨 껌이 최고다.

 

장기 보상은 일정 기간 금연 후

잘 했다는 선물을 즉각적으로

내게 주는 것이다.

 

이렇게 짧고 약한 선물

길고 더 강한 선물을

각각 주면서

 

금연에 대한 보상을

스스로 주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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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여기서 겁이 났다.

만약 흡연 욕구가 보상을

뛰어 넘는다면?

 

그러면 도로 나무아미타불이 될

상황은 뻔했다.

 

그래서 고안해낸 게

회피 동기를 생각하고

흡연 욕구가 있을 때

즉각적으로 떠올려보자는 거다.

 

좀 더 풀어서 말하자면,

담배를 피우면서 생긴 불편함을

짧은 문장으로 구성하고

나열해보자.

 

그래서 담배 생각이 나면

그 불편했던 일을 떠올려

담배를 사거나 피러 가는 일이

귀찮도록 느껴지게끔 하는 거다.

 

그렇다면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는

중간 목표는 달성한 거다.

 

꼼수라고 생각하지만

건강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는 거니

막연히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문장은 연속적이거나 합쳐지는 행동도

따로 만들어서 문장들이 완성되면

해야할 일들이 많아지게끔 보인다.

 

가급적 극단적인 일이 아닌

할 수는 있지만 귀찮은 것들을 나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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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흡연하고 싶을 때 바깥으로 나가는 것
• 흡연하고 싶을 때 외투를 찾는 것
• 흡연하고 싶을 때 담배를 찾는 것
• 흡연하고 싶을 때 라이터를 찾는 것
• 흡연하기 위해 금연 구역을 피하는 것
• 흡연하기 위해 흡연 구역을 찾는  것
• 흡연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담배를 꺼내는 것
• 흡연하기 위해 주머니에서 라이터를 찾는 것
• 흡연하기 위해서 들고 있는 물건을 놓는 것
• 흡연하기 위해서 들고 있는 물건을 놓을 자리를 찾는 것
• 흡연하기 전에 누군가가 흡연하는 나를 볼지 확인 하는 것
• 라이터를 켤 때 바람 때문에 불이 꺼지는 걸 막기 위해 손을 막는 것
• 흡연 중 침을 뱉을 자리를 확인 하는 것
• 흡연 중 침을 뱉고 나서 뱉을 위치에 떨어지지 않는 걸 확인 하는 것
• 흡연 후 담배꽁초의 불이 꺼졌는지 확인하는 것

구체적, 그리고 수를 늘려서

흡연욕구가 차오를 때마다

내게 마음에 드는 걸 다시 확인하면서

흡연할 마음을 지워야 겠다.

 

물론 가장 이상적인 건

흡연할 생각 자체가 없어지는 거다.

 

나는 오늘도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

※ 금연상담전화 : 1544-9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