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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강촬영PD로서 느끼는 교육에 대한 단상 울엄마가 해줬던 가르침 '책을 가까이 해라' '공부 못해도 되는데 영어는 해라' 둘 다 이뤄지지도 않았고 두 번째 문장 서두의 공부도 못했으니 다 이루어지진 않았다. 그래도 내겐 기억에 남는 가르침이고 내가 부모가 되어서도 똑같이 남길 가르침이다. 그와 연결해서 중/고교 과정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강 현장을 보다보니 생기는 기준에 대해서 말해봄. 난 학벌도 그리 뛰어나지 않고 나이만 먹었으니 지나가도 될 글임. 국어 - 읽는다는 건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그 사람의 생각을 정확하게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아무리 네 의견이 있으면서 옳다고 하더라도, 상대방 의견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정확하게 읽지 못하면 그 순간 너는 틀린 사람이 된다. 그리고 읽기에서 뻗어나가 표현(쓰기, 말하기)은 네가 생각하는 걸 정.. 2023. 1. 11.
류호정을 위한 시 2 노란 와사비 옆 굴, 그 껍데기를 핥고 싶다. 단무지 옆 짜장자국, 그 흔적을 핥고 싶다. 카레 위에 있는 김가루 그 조각을 핥고 싶다. 레모네이드 옆 초콜릿 그 흘린 걸 핥고 싶다. 참기름 옆 간장, 그 짠 걸 핥고 싶다. 먹기 좋은 크기 내 혀는 널 핥고 싶다. , 박준호 2023. 1. 11.
류호정을 위한 시 네겐 노란색이 어울리지 않는다. 봄날을 바라보는 개나리를 말하지만 하는 건 초상집의 검은색. 네겐 차라리 검은색이 어울린다. 네겐 정의당이 어울리지 않는다. 심장을 바꾸려는 세포호흡을 하지만 위치는 말초신경. 네겐 차라리 사회복지사가 어울린다. 네겐 롤이 어울리지 않는다. 싸우는 여자가 이기는 여전사랬지만 사실은 외주대리. 네겐 차라리 콘솔게임이 어울린다. 네겐 혼자가 어울리지 않는다. 고독을 씹는 외로운 늑대라 여기지만 혼기는 지나간다. 네겐 차라리 내가 어울린다. , 박준호 2023. 1. 6.
낙태죄, 악마의 변호 이게 정의당이 지향하는 바와 같아 그렇지만 난 낙태죄 위헌은 찬성한 사람이다. 즉 낙태를 합법화 해야한다는 뜻이다. 생명을 경시하는 것과는 별개로 착상부터 시작하는 양육에서 부모의 책임은 상당하다. 단순히 장애우들을 위한 세금 몇 푼을 내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 불편한 환경, 조롱 담긴 위로, 차별, 고통 등 돈으로 환산하기 것들이 죽을때까지 그림자마냥 따라다닌다. 그래서 영화 에서 엄마는 절규한다. '내가 아들보다 하루를 더 살아야 한다' 제 3자의 시선에서도 낙태를 반대할만한 명분은 내가 보기엔 위선을 가장한 간섭에 불과하다. 우린 흔히 양육관은 주관적이라며 부모의 뜻을 존중하는 듯한 말을 하는데 낙택도 양육 결정의 하나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단지 인위적인 생명의 결말이라고 치자. 예외적인 낙태가 있.. 2022. 1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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