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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禁)일기/금연일기

[금연일기] 금연 37일째 - 커뮤니티

by 오독왕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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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금연 상담을 받았다.

상담사는 일 주일간 흡연 여부를 체크했고

담배를 피우지 않았기에 난 피우지 않았다고 했다.

 

상담사는 지난 상담 시

패치 20으로 사용하길 권했는데 사용했냐고 해서

니코틴 20짜리를 구매서 사용중이라고 답변했다.

 

아주 잘 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고서

내가 궁금한 것을 질문했다.

 

"니코틴 패치도 끊어야 하는데

하루는 사용하지 않고

하루는 부착하는 방식으로

써도 되는 건가요?"

 

상담사는 니코틴 패치의 니코틴은

중독물질이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았다가 사용하는 것은

신체가 니코틴 수용체를 닫았다가

다시 여는 행위라서

권유하지 않는 방식이고

한 달하고 보름을 부착하다가

단계를 낮추는 방식,

혹은 끊는 방식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고맙게도 상담사는

나와 상담을 하기 전에

이 블로그를 훑어보는 것 같은데

이런 일기 형식이 도움이 되는지 물어봤다.

 

내 의도는 다음과 같다.

 

일기를 통해서 그 날 금연 중 생기는 변화를 기록하기.

블로그 애드센스 수익 창출.

금연 성공 스토리로 소개되기.

 

이 3가지 목적으로 블로그에 글을 쓰고 있고

그래야 금연을 더욱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상담사는 감명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나중에 금연성공 사례집에 포함할 수 있으면

그 때 다시 한 번 더 물어보겠다고 했다.

 

내가 상담사에게 고마운 점은

내 블로그를 훑어봄으로서

내가 보살핌을 받고 있다는

감정을 일으켰다는 점이었다.

 

이 감정으로 흡연 욕구에 흔들렸던

나를 다잡을 수 있다는 확신에 차서 좋았다.

 

마지막으로 상담사는

나 같은 금연일기를 적는 사람을 위해

금연 길라잡이라는 사이트에서

공감마당이라는 게시판에

금연자들과 소통하는 창구가 있다고

귀띔해주었다.

 

(홈페이지 : https://www.nosmokeguide.go.kr/lay2/bbs/S1T85C86/G/41/list.do)

 

금연 길라잡이 게시판

구경을 조금 해보니

금연일수에 따른 레벨이 존재하고 있어

금연 동기를 확실하게 부여하고 있고

 

금연 시도자들의 글들이

나와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동질감에

안심이자 확신이 들었다.

 

나도 회원가입을 하고

바로 글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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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금연 상담을 시작으로 공감마당까지 오게 된 오독왕이라고 합니다.

흡연 경력은 22살 때부터 9년정도 흡연을 했고
한 시간에 1개비, 하루 약 한 갑(20개비)을 흡연했습니다.


2022년 1월 10일을 시작으로 금연 35일차가 되었습니다.

이 곳에는 저보다 금연 경력이 많으신 분들이 계시겠지만,
제 개인적인 금연 노하우와 보조도구들을 몇 가지 소개해볼까 합니다.


제 작은 노하우지만, 다른 금연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도 있고,
함께 금연을 성공하자는 의미에서 올립니다.


-------------------------------------



1. 금연상담전화 (1544-9030)


저는 금연 상담전화를 2021년 12월에 하게 되었습니다.
음주와 더불어 흡연이라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었고,
사실 음주 때문에 주변에 폐를 끼치는 일을 하다가
잘못하다 선을 넘겠다는 생각에 무서움을 느꼈습니다.


그 생각을 시작으로 '나쁜 습관을 조금씩 버리자'는 목표를 가지고
가장 하기 쉬운 '금연'을 실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과거 금연 결심을 해도 결심으로 그친 경험을 알고 있어
금연 상담전화를 하기로 했고, 그 전화를 시작으로
현재인 2022년 2월 15일, 금연 35일차를 맞이했습니다.


금연상담전화의 가장 큰 의의는 마라톤에서 '페이스메이커'가 필요하듯
금연이라는 장기 마라톤에 금연 상담사라는 '페이스메이커'를 두었습니다.


이 분은 일 주일에 한 번씩 제가 금연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금연중 어렵거나 궁금한 점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단순히 금연 정보를 얻는 것보다
상담사와 통화를 하고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채울 수 있어 가장 좋은 보조수단입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있을테고,
혹은 이미 장기간 통화하면서 도움을 받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당연한 것도 다시 짚자는 차원에서 말했습니다.


2. 자일리톨 껌


혹자는 금연껌을 추천하기도 하지만, 맛이 없다는 후기와
또다른 중독물질에 중독될 걱정에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치아 건강을 챙기자는 핑계로 자일리톨 껌을
잔뜩 사다놓고 씹는 것으로 대체했습니다.


단순히 껌을 오래 씹는 것보다
단물이 빠지면 바로 뱉고 새 걸 씹는 행동으로
흡연을 대체할 행동과 보상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제게 금연 중 차오르는 욕구는 두 개인데,
하나는 '니코틴', 다른 하나는 '입에 무언가가 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자일리톨 껌은 후자의 욕구를 대체하는 용품으로
저에게 효과가 아주 좋았습니다.

껌을 씹으면서 나오는 단맛이 쾌감을 자극해
흡연욕구를 잊게 만들었고
자연스럽게 흡연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흡연하고 싶은 이유를 천천히 뜯어볼 때
'입에 무언가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게 이유라면
껌을 강력히 추천하고 특히 흡연으로 망가졌을 수 있는
치아 건강을 명목으로 자일리톨 껌을 씹으시길 권유합니다.


3. 니코틴 패치


위에서 말했듯 금연시기에 나오는 욕구 중 하나는 '니코틴'입니다.
그래서 니코틴만 흡수하도록 니코틴 패치를 구매했습니다.


제 흡연 습관 중 24시간 동안 피우는 담배 개비가 20개비라서

니코틴 패치는 20으로 사용했습니다.



한 상자에 7팩이 들어 있어 얼핏보면 양이 적을수도 있지만

7일동안 사용하라고 한 양입니다.



그리고 니코틴 패치가 비싸다고 느끼지만

담배 한 갑의 가격과 제 흡연 습관을 비교하면
니코틴 패치가 싸다고 할 수 있죠.



상담사의 말씀에 따르자면

니코틴 패치는 1달 반 정도를 사용하고

시간이 경과된다면 니코틴 패치도 끊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연을 조급해하면서 패치를 끊었다가 다시
붙이는 경우 오히려 체내 니코틴에 반응을 보이는 수용체를 자극할 수 있어
권유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붙이라고 합니다.


사용을 해보니 확실히 흡연 욕구가 줄어들고
담배 없이 살다보니 니코틴 욕구가 올라오는데
그걸 패치가 잡아주어 만족하고 있습니다.


4. 금연일기


저는 금연 일기를 작성하면서 저 스스로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일기라고 해야 매일 작성할 수 있을 것 같고
각 잡고 만드는 보고서가 아니라


간단하지만 나중에 과거의 나를 돌아볼 때
'그 땐 그랬지'라며 마음을 다잡을수도


혹은 과거의 실수나 실패를 곱씹으면서
같은 실수는 하지 않는지, 더 발전했는지
알수 있는 가장 좋은 도구라 생각합니다.


제가 작성하는 방식은 매우 간단합니다.


처음 일기를 쓸 때는
과거 첫 흡연을 시작으로
현재 자신의 흡연 습관을

되돌아보는 글을 썻습니다.


예를 들어
담배 브랜드는 말보로 레드,

첫 흡연 나이는 22세로

2021년 기준 9년차
하룻동안 흡연 주기는
1시간에 한 개비 등등


이렇게 과거부터 현재까지 저를
반추하면서 어떻게 금연을 이어갈 지
초석을 박아둡니다.


그리고 다음날부터 매일 꾸준히
금연을 시작하고 나서 생기는 변화를
객관적으로 작성하고 나서
제가 느끼는 감정을 굉장히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금연하면서 생기는 문제점도 좋고,
금연하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모습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꾸준하게
자신이 금연한 이후를 기록해두는 겁니다.


이것이 쌓이고 쌓여서
나 스스로의 '금연 보고서'이자
'금연의 역사'가 됩니다.


그렇게 나쁜 습관을 빼는
나 스스로를 북돋아주고


부정적 감정이 솟은 내 마음을
그 글에 버려두는 겁니다.


최근에는 부업에 관심이 생겨
블로그를 하고 있는데,
금연일기와 같은 개인적인 콘텐츠는
당장 도움이 되지 않아보여도
마틴 스콜세지 감독이 말하는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라는 믿음으로 차곡차곡 쌓아두고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나 스스로에게
영향을 줄 수 있는 '셀프 인플루언서'로서
블로그에 금연일기를 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래는 제 블로그 주소입니다.
많이 놀러와주세요 ^^
(주소 : https://wrongreader.tistory.com/category/%EA%B8%88%EC%97%B0%EC%9D%BC%EA%B8%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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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람이 인내심으로만 사는 점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인간은 지능이 있는 동물이라

도구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왔고
그게 지금의 인류를 만들었습니다.


금연은 '담배를 피지 않으면서 흡연 욕구를 참는 거'지만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여러 도구들을 함께
배치하고 사용하는 게 목적을 달성함게 있어

어려움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해
금연을 도와줄 보조 도구들을 소개했습니다.


도구라고 생각되지 않는 것도 있겠지만,
개인 경험으로는 도움을 많이 받은 도구라
여러분들께 추천드립니다.


금연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아니라
'건강한 삶을 사는 것'이고
'나쁜 습관을 버리는 것'이라는
제 생각을 강조하며 마무리 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감사합니다.

 

 

홈 >공감톡>공감마당>체험 및 비법전수

반갑습니다. 금연 상담을 시작으로 공감마당까지 오게 된 오독왕이라고 합니다. 흡연 경력은 22살 때부터 9년정도 흡연을 했고 한 시간에 1개비, 하루 약 한 갑(20개비)을 흡연했습니다. 2022년 1월

www.nosmokeguide.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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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 기관지 건강, UUU 유근피차로 해결한 후기

이런 커뮤니티를 얼마나 이용하느냐보다는

내가 얼마나 잘 실천하는가를 먼저 보고

나와 같은 사람들이 티는 내지 않지만

조용히 자기와의 투쟁을 벌이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더 느끼며

금연을 보란듯 성공해서

이 작은 성공이 시초이자 초석이 되어

큰 성공을 일으키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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