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BIG 일기4 [금연일기] 2일째 - 위기, 능숙, 완성 금연 2회차라 당연히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지냈다. 근데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흡연 욕구가 팍! 하고 올라오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대비도 했기에 자일리톨 껌으로 커버치고 대처할 수 있었다. 그렇다고 그 유혹이 안 힘든 건 아니었다. 피고 싶더라... 저녁에 산책을 하는데 담배 상자가 버려져 있었다. 혹시나 해서 주워 속을 들여다 보니 담배 몇 개비가 있었다. 피고 싶었는데, 결국 그냥 버렸다. 이런 행동은 하면 안 되는데, 내 담배에 대한 생각이 갑자기 많아지는가 보다. 다행히 피우고 싶다는 생각은 없이 잘 돌아왔고 오늘 하루도 잘 넘기는 것으로 마무리~ 집에서는 잘 안피우기에! 오늘 하루도 무사히 금연~ 2022. 10. 5. [일상] 감정을 쏟아내는 글 쓰기와 에스키모의 지혜 유명한 일화가 있다. 에스키모인들은 화가 나면 직진으로 걷다가 화가 풀리면 그 잘리에 막대기를 꽂는다. 그리고 다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 화가 나면 그 길을 가고 화가 안 풀리면 처음 막대기를 꽂은 지점을 지나 쭉 가서 화가 풀리는 지점에 다시 막대를 꽂는다. 여기서 난 에스키모인의 지혜가 글과 무척 닮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눈이 있는 지형을 걸었을테니 걸으면 그 발자국이 남는다. 화가 풀려 막대를 꽃고 내가 걸어온 자국을 보는 행위. 우리가 글을 쓰고 읽는 과정과 전혀 다르지 않다. 화가 나거나 부정적인 감정이 들면 먼저 글을 써보자. 누구에게 심각한 욕설이 아닌다면, 혹은 무섭다면, 이리저리 돌려 써보자. 기승전결 신경쓰지 말자. 그냥 발 닿는데로 가는 에스키모인의 마음으로 써내리자. 주르륵 쓰다.. 2022. 9. 5. [일상, 마음] 열등감 3 오늘 조연출 회식이 있다고 해서 갔다. 나와 앉으니 대화의 흐름이 끊기고 말을 잘 안 하는 기분이다. 분명 다른 테이블은 와자지껄 했는데... 심지어 나보다 더 지질해보이는 애도 환호를 받고 박수를 받는데 나는 찬밥 신세로 느껴진다. 물론 내 피해의식이라는 게 맞겠지만.... 아니 그게 피해의식이 아니라고 믿고 싶다. 나도 누군가로부터 환호를 받고 싶다. 그렇게 좋아할 것 같은 노랠 불렀는데 분위기가 너무 낮았다. 화가 난다. 노래 잘 부르는 애들이 부럽다. 인기있는 사람이 되서 어떤 개소릴 늘어놓더라도 환호 받고 싶다. 나보다 지질해 보이는 그 애가 노래를 부르는데 환호성을 받는 걸 보니 질투가 난다. 표정관리가 안 됐다. 나도 환호 좀 해달라고 엎드려 절 받고 싶었다. 성형을 하면?노래를 잘 부르면?.. 2022. 8. 30. [금연일기] 금연 5일째, 허전함 흡연자로 살면서 하는 습관 중 하나가 겨울에 외투를 입으면 한 쪽 주머니에 휴대전화, 반대편 주머니에 담배를 넣어놓고는 외투 주머니 겉은 툭툭 치며 물건을 확인하는 일이었다. 그 때는 나의 확인절차이자 리츄얼 같은 거였다. 그런데 금연을 하고나서 주머니 한 쪽이 허전하다. 휴대전화는 거의 손에 들고 있으니 사실상 주머니에는 아무것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는 소스 입만 허전한 줄 알았지만 주머니도 허전하다. 반대로 말하자면 물건 하나가 없어 한결 가벼워졌다는 뜻이다. 과거에는 여름에 주머니가 있는 외투가 필요했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 하나는 덜었다. 흡연자 시절엔 담배가격도 애써 무시했지만 알고보면 못 다 피운 담배를 잃어버리기라도 하는 날엔 화가 나고 불안했다. 하지만 이.. 2022. 1. 16.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 BI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