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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연 260일,
다른 말로 하면
금연 1년을 거의
100일 남짓 남겨두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흡연 욕구가
분수 솟구치듯 올라왔다.
너무 와서 내 감정이
어쩔 줄 몰라 하더라.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어서
바깥의 흡연구역 안에서
간접 흡연을 하고 왔다.
담배 냄새가 구수하다.
그러면 위험하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하필 오늘 상담 좀 받으려고
담당 선생님께 연락 했으나 쉬는 날이라고 한다
흡연 하고픈 마음을 비우고 싶은데
아직도 피우고 싶다.
무섭다. 어느 순간 내손에
담배가 들려있고 난 그 숨을 들이쉬고 있을까봐.
그 쓰디쓴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피워선 안 된다.
하루아침이 아니라
정말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
오늘 오전에는 마약과 관련된 영상을 봤다.
경제가 메인인 콘텐츠이지만,
소재 특성상 대마초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대마조차 하고 싶은 심정이 든 건 처음이다.
자꾸 합리화의 귀신이 온다.
'이거 해서 이득이 안 보인다.'
(불행을 피하는 것도 복이다.)
'다른 사람도 피운다.'
(그거랑 건강은 상관이 없다.)
'딱 한 개비만'
(그게 시작이자, 모든 약속의 끝이다.)
합리화 귀신을 몰아내도
다시 몰아치는 바다마냥 나를 친다.
글을 적는 이 순간도 고개를 젓고
몸을 비틀며 참고 있다.
1년만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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