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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禁)일기/금연일기

[금연일기] 260일째 - 담배생각 갑자기 엄청 올라오네

by 오독왕 2022.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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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금연 260일,

다른 말로 하면

금연 1년을 거의

100일 남짓 남겨두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흡연 욕구가

분수 솟구치듯 올라왔다.

 

너무 와서 내 감정이

어쩔 줄 몰라 하더라.

 

담배를 너무 피우고 싶어서

바깥의 흡연구역 안에서

간접 흡연을 하고 왔다.

 

담배 냄새가 구수하다.

그러면 위험하다.

 

하지만 참아야 한다.

 

하필 오늘 상담 좀 받으려고

담당 선생님께 연락 했으나 쉬는 날이라고 한다

 

흡연 하고픈 마음을 비우고 싶은데

아직도 피우고 싶다.

 

무섭다. 어느 순간 내손에

담배가 들려있고 난 그 숨을 들이쉬고 있을까봐.

 

그 쓰디쓴 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피워선 안 된다.

하루아침이 아니라

정말 찰나의 순간에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

 

오늘 오전에는 마약과 관련된 영상을 봤다.

경제가 메인인 콘텐츠이지만,

소재 특성상 대마초의 특성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대마조차 하고 싶은 심정이 든 건 처음이다.

 

자꾸 합리화의 귀신이 온다.

'이거 해서 이득이 안 보인다.'

(불행을 피하는 것도 복이다.)

 

'다른 사람도 피운다.'

(그거랑 건강은 상관이 없다.)

 

'딱 한 개비만'

(그게 시작이자, 모든 약속의 끝이다.)

 

합리화 귀신을 몰아내도

다시 몰아치는 바다마냥 나를 친다.

 

글을 적는 이 순간도 고개를 젓고

몸을 비틀며 참고 있다.

 

1년만 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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