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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념을 없애기 위해 산책을 하고 있는데, 버려진 담배곽을 봤다.
금연을 하고 있어선지 가끔씩 상자 상태가 괜찮으면 있는지 열어본다.
마침 옆에 라이터도 있겠다, 그래서 봤는데...
손모양이 좀 그렇지만, 누군가 분실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느낌이 강했다.
여튼... 그게 중요한 게 아니라 이걸 보니 뭔가 위험한 도박을 하고 싶어졌다.
저 담배를 지니고 다니면서 내가 피우지 않는 것...
비흡연자에겐 쉬운 일이고 금연중인 사람에겐 고역일 수는 있지만, 120일이 넘게 금연을 하고 있어서 내가 정말 잘 하고 있다는 강한 증명이 필요했다.
원래 계획은 지니고 다니면서 흡연하는 노숙자를 보면 그에게 선물겸 줄려고 했다. 그러나 2키로미터를 걸으면서 비흡 노숙자만 보게 되었고 결국...
버스 정류장이 아니라 흡연구역 부스다.
버림 아닌 버림을 하고 갔다.
물론 난 피지 않았다.
허무하게 느껴질 결론이라 하겠지만, 금연 100일이 고비라고 하고 난 무사히 넘겨 저런 유혹은 유혹의 축에 끼지는 않는다. 그저 가볍게 받은 훈장 정도라 생각하고 나 스스로를 칭찬해야겠다.
피지 않아 고맙고, 오늘도 건강한 삶을 보내고 있다.
※ 금연상담전화 : 1544-9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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