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페이스북 친구가 페이스북 메신저로 가계정 활동 문의를 했다. 목적은 좌익 비판이고, 아마 변덕남의 미러링 계정 같은 경우를 원했던 것 같다.
먼저 실망스러운 이야기를 하자면, 난 가계정의 생성 이후 활동하는 화법에 대해서 어느정도 조언을 하는 컨셉이라 계정의 본질적 컨셉에 대해서는 조언하기가 매우 어렵다.
내 실력이 부족함에도 질문하고 이해해준 페이스북 친구에게 고맙다는 이야기를 먼저 전달한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가계정 컨셉으로 삼기 좋다고 했는데, 내가 보는 가계정 활동의 중요한 원칙은 '정지 없이 활동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많은 이용자 때문에 혐오발언을 검열하고 있어(그 외 어두운 이야기는 다루기 어렵다)단어 선택이 신중해야 한다. 정지라고 하는 것은 부활하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 밖에 안 된다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사람들에게서 그 존재가 잊혀질 수 있는 무서운 형벌이라서 강조하는 것이다.
이야기가 샜는데, 조국의 경우 가장 이상적인 가계정 컨셉이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몇 가지가 있다.
1. 비속어, 욕설없는 문장
2. 활동시기에 비해 많은 발언(문장)
3. 사람들에게 뇌리에 깊게 박힌 몇 문장
4. 과거 발언이 현재 사건과 맞아떨어지는 예측력
이런 이유로 활동하기 매우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만약 본격적으로 활동을 하겠다고 생각하면, 2가지 컨셉 제안을 하고자 한다.
첫째, 조국의 과거 발언을 캡쳐하고 기사의 상황에 맞게 발언 사진을 댓글에 업로드하는 방식. 이런 경우는 장점은 굳이 글을 쓸 필요가 없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상황에 맞는 사진 찾기, 창의적인 문장 생성이 어려울 수 있다는 한계다.
둘째, 조국의 화법을 그대로 따라하면서 조금씩 변주를 하는 방식이다. 초반은 유명한 문장으로 시작해서 점점 조국이 할 법한 발언을 '상상'해서 작성하는 방식이다. 이는 사람들에게 인지되는 시간이 걸리고, 문장을 직접 작성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으나, 이후 이를 보상받을 수 있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
위 두 가지가 제안하는 컨셉이고 반드시 이를 그대로 따를 필요는 없다. 아울러 내가 계정 생성을 하기 전 몇 가지 질문을 스스로 해보길 바란다.
'댓글로만 존재감(활동)을 나타낼 것인가, 아니면 내 페이지에서도 활동할 것인가?'
'계정(페이지)명은 어떻게 할 것이고, 어떤 사진을 쓸 것인가?'
'활동 시 어떤 단어를 조합하여 문장을 만들 것인가, 이 문장이 정지 당하지 않을 문장인가?'
'이 활동은 내가 오래도록 할 수 있을까?'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이런 것들을 염두하고 활동을 한다면 비록 시간은 느려지겠지만,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일을 그르치는 일을 줄여줄 수도 있다.
아무쪼록 가계정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
https://wrongreader.tistory.com/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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