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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나서 끄적여 봄.
1. 피아제는 자신의 인지발달론에서 출생부터 2세까지는 자신의 감각으로 상호작용을 한다고 설명했다. 즉, 외부의 자극에만 반응을 한다는 거다.
그래서 김정운 문화심리학 박사는 '피부는 드러난 뇌'기 때문에 만지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고 한다.
근데 난 여기서 조금 확장해보고자 한다. 우리 눈은 '만진다'고 하지 않고 '본다'라고 한다. 근데 피부로 드러난 세포를 통해 빛에 반사된 대상을 '만진다'고 표현하면 어떨까? 코는 기체를 '만지고', 혀는 액체성 화학물질을 '만진다'고 하는 거다. 즉, 다른 역할을 하고 있다고 아는 감각기관이 겉으로 드러난 기관을 통해 모두 '만지는 거'다.
2. 김정운 문화심리학 박사는 '아이는 피부로 생각한다'고 한다. 감각기관으로만 상호작용하는 아이는 피부접촉으로 세상을 알아간다. 이 때는 입력이 일생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접촉과 동시에 아이가 가지는 반응과 감정이 일어난다. 감정을 통해 세상을 해석하고 데이터가 쌓이면 예상하고 반응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다.
3. 나는 인간이 태어나면서 가지는 몇 가지 본능은 없애는 게 아니라 누르거나 다르게 표출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만지는 것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는 원초적인 본능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단순히 식욕, 성욕, 수면욕만을 욕구라고 하지만 만지면서 자신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도 추구하고픈 욕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성욕도 번식을 위한 행위로 규정한다면 범위가 좁지만, 넓은 범위에서 보면 피부간 접촉과 마찰행위다. 그래서 내게는 만진다는 표현이 감각기관이 일하는 모든 방식을 설명한다고 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 만지는 행위는 단순히 감각을 느끼는 게 아니라 '생각의 출발'이라고 생각한다.
4. 내가 이 말을 하는 이유는 문재인 정부를 포함 현재 좌파는 이 감각기관이 만지는 것을 못하게 막고 있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서다. 처음에는 성인영상을 막아서 생물이 대상을 '눈으로' 만지지 못하게 막고, 성추행이라는 명목으로 피부 사이로 '만지는' 걸 막았다. 매춘은 당연히 안 되서 양측의 합의에도 '만지는'거래는 불가능하다. 식재료 물가 상승, 마스크 착용으로 혀과 코의 '만짐'을 검열하고 막아버렸다. 게다가 전염병이라는 명목은 피부간 접촉을 더욱 막아버린다. 오감을 이리저리 막아서 만들 최종 목표는 '생각의 출발을 막는 게' 내 생각이다.
5. 만지는 걸 원초적 감정이라고 해서 그게 1차원적이거나 단순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차 방정식을 풀지 못하는데 2차, 다항식은 어떻게 풀 것인가? 피부감각을 일깨우고 살려야 날카로운 감각으로 생각을 할 수 있다. 안전이라는 명목으로 인간끼리의 피부접촉을 막아 생각하는 능력을 없애려는 게 왼쪽 정치인의 거대 목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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