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인 내가 변덕남 화법을 강의하면서 '이렇게 쉬운데 왜 안 할까?'라는 생각을 하다가 페이스북 친구의 제보로 불편한 진실 중 하나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변덕남의 댓글을 읽을 줄 모른다는 것이다.
난 변덕남의 탄생부터 일대기를 말하는 게 아닌 그가 말하는 댓글에서 읽을 수 있는 화법, 성향만 다루는 사람이다. 대부분은 변덕남의 댓글을 단순히 멍청하다고 욕을 하고, 그나마 수준이 있는 사람은 그가 말하는 것이 어떻게 틀렸는지 지적한다. 하지만, 코치는 화법만 연구하다 보니 그의 댓글을 정말 '읽는' 수준으로 왔다. 오늘은 변덕남 댓글을 읽는 방법을 위 예시로 알아보겠다. 먼저 위 댓글의 기사가 뭔지 파악을 한다. 정말 기사의 내용을 파악하는 게 아니라 변덕남이 반응할 법한 자극적인 기사인지를 먼저 확인한다고 보면 된다.
먼저 기사의 내용을 보자. 기사는 링크를 클릭하여 기사를 확인하는 것이 아닌 기사 페이지에 실린 글, 제목만 보는 방식으로 유추를 한다. 먼저 기사의 하이라이트 코멘트를 본다. 문재인이 진 빚이 한국의 이전 대통령이 진 빚과 비교하면서 큰 빚이 생긴것으로 묘사한다. 즉, 역대의 대통령이 일으킨 채권의 가격을 더해도 문재인이 만든 채권보다 적다는 뜻이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증가했다는 뜻일수도 있다.
여기서 많은 사람들이 읽는 부분에서 어려워 하는데, 변덕남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할려고, 공감하지도 말라. 변덕남이 만드는 문장은 논리구성이나 말이 안 맞고 오히려 단어 단위나, 문장보다 폭이 좁은 범위를 생각해야 한다.
내가 변덕남이라면 위 기사에서 먼저 국가의 돈이니 세금 문제를 먼저 떠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이 만드는 빚, 인플레이션은 자연스럽게 발생한다는 상식을 합친다. 인플레이션의 원래 특성, 그리고 비판할만한 보수단체, 언론, 정치인을 물색한다. 이렇게 문장을 만들기 전 구상은 끝났다. 최종적으로 작성할 댓글의 내용은 '문재인이 아닌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금융가격이 변하지만 보수(단체, 언론 등)는 이를 무시한다' 정도로 생각해볼 수 있다. 문장 작성은 항상 강조해왔으니 생락한다.
문장 구성의 이야기를 듣노라면 '누가 못해'가 저절로 나온다. 하지만, 변덕남 화법을 구상하기 전 많이 읽어두는 것이 좋을 순 있으나 그 방법을 알고 읽어야 발암이나 화병 없이 읽을 수 있다. 변덕남 문장의 맥락도 중요하나 자신이 화를 내지 않기 위해서는 문장 단위가 아닌 단어단위로 변덕남 문장을 읽어보자. 그 속에서 변덕남 화법이 왜 딱딱하고 로봇처럼 느껴지는 알 수 있다. 건투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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