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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게임이 음악 산업을 풍부하게 해주길 바라며

by 오독왕 2021.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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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투버 DAGames의 노래 Build Our Machine

몇 주 전 페이스북에서 페친 중 한 명이

'한국 노래는 주제가 사랑 밖에 없는 것 같다'는

논지의 글을 올렸다.

그래서 댓글로 달려다가 한 번 써본다.

 

나 역시 한국의 아이돌 노래는

초등학교를 절정으로 중고등학교 때는

그닥 듣지 않았다.

그나마 좋아했던 것은 '리쌍' 정도였고,

대학교 때 가장 좋아했다.

 

그러다 2021년 기준으로

약 5년 전이었을 거다.

 

The Living Tombstone이라는 음악 제작 유투버를

우연히 알았는데, 소재가 게임인 것이 인상적이었다.

 

https://youtu.be/l18A5BOTlzE

2021년 8월 17일 기준으로 2.2억회(!)를 기록하고 있는

노래는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노래에 집중했다.

화면은 약간의 효과를 준 가사가 전부였고

한국 K-POP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수 모습은 없었다.

 

내 식견은 그리 넓지 못하여

그런 걸 늦게 봤을 수도 있으나

내겐 노래, 혹은 팝송이란건

가수가 나와야 하는 거지

가사 자막만 나온다는 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다.

 

최소한 내 기억으로 The Living Tombstone을 시작으로

프레디의 5일밤을 소재로 한 노래가 우후죽순 나오기 시작했고

외국(영어권)에서는 이를 확장하여 우후죽순

게임을 소재로 노래가 나오기 시작했다.

 

영상만 검색해도 460만개가 넘는 검색 결과

이렇게 프레디의 5일밤의 영문제목인

'Five Nights at Freddy's'를 줄인

FNAF에서 파생된 노래는 게임의 인기와 더불어

폭발적으로 성공했고, 숨어있던 가수들은

유투버를 통해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줬다.

 

나도 거기에 홀려 그 노래를 듣다가

게임이 어떤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음악을 제작한 채널, 그 채널의 다른 음악,

알고리즘의 추천 영상까지 보게 되었다.

 

적어도 내겐 한국에서 '사랑'만을 소재로 써서

진부하면서 내가 공감하기 힘든 소재만

주입받듯 듣는 노래에서 탈피해

게임이 소재가 되어서 같은 소재를 다양하게 들어 본다는 건

3~4분 이내에 게임 세계관을 체험한 기분이었다.

 

인간이 유희적 성격이 있어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전자 게임이 생겨난 건

인류 역사를 통틀어 비교하면

짧은 시간이다.

 

또한 사회적 이슈과 맞물려

게임을 바라보는 시선은 매우 부정적이다.

https://youtu.be/OsgAduvUqUQ

음악 유투버 Dan Bull의 Can we stop blaming games for gun violence?

 

오죽하면 총기 사고에 게임 탓 좀 하지마라는

노래까지 나왔겠는가?

 

게임을 보는 부정적인 시각과 작용만

걸러낼 수 있다면 내게는

게임 산업이 마치 벌과 꽃과의 관계처럼

서로를 이끌어 줄 수 있는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메가스터디를 창업한 손주은 대표이사는

2020년 입시설명회에서 대학교 잘 가는 것은 기본이고

이제는 잘 노는 사람이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면서

보람 튜브, 샌드박스를 언급한 바가 있다.

 

일반인들도 게임 유투버라고 하면

게임을 중계하는 방송을 떠올리지만,

가장 창의적인 사람이 활동할 수 있는 방식은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작곡이나 작사의 방식은 몰라

그 어려움을 가늠할 순 없으나

BTS가 보여준 K-POP의 힘을 본다면

개인이 중소기업정도의 수익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노래가 정말 한국을 창의적인 국가라고

인정할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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