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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이라는 범위

by 오독왕 2026.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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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단어의 의미를 숭고하게 만들 수록 역으로 가치가 떨어지는 듯 하다.

'존중'이라는 단어가 그 중 하난데, 상대를 높여주는 좁은 의미의 존중만을 생각하면, 단어의 의미로부터 가치를 강제로 끌어올리고, 실질 가치는 떨어진다..

근데, 이 존중을 넓게 바라봐서, 상대의 다름을 인정하는 수준으로 폭 넓게 적용해야 명목가치와 실질가치의 차이를 줄이면서 단어의 힘이 오히려 생길 수 있다.

'내 의사를 존중해 달라'는 문장에서 우리는 종종 오해를 한다. '존중'을 하라고 해서 그 사람의 말이 맞으며, 청자도 그의 뜻에 따라야 한다던가 하는 식으로 곡해를 하지만, 정확히는 '자신의 믿음을 타인에 의해 강제로 교정받지 아니할 권리가 있다'의 방어적 성격이 크다.

다시 말해, 우러러 받드는 게 아닌 '인정'으로서 존중을 이해하고 실천해야 다채로운 사회의 방향이자 목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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